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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태 목사, 에세이 ‘아침 태양에서 들리는 소리’ 펴내

“나는 6.25 전쟁 가운데 수류탄의 폭발로 실명이 된 한(恨)을 지니고 살고 있습니다. 어린 시절 보던 태양을 항상 그리워하면서 아침을 맞죠. 인생을 살며 말로 다 할 수 없을 정도의 어려움을 겪었지만 성경을 통해 인생의 높이와 깊이를 사유하며 삶의 목적과 행복에 이르는 성공을 이뤘습니다. 실명 후 70여 년을 살아온 내 신앙 경험을 감사하는 심정으로 나누기 위해 이 책을 내놓습니다.”

시각장애를 딛고 아시아의 노벨상이라 부르는 막사이사이상을 수상한 실로암안과병원 원장 김선태 목사가 자신이 경험한 하나님의 은혜와 기적의 경험을 담아 저술한 ‘아침 태양에서 들리는 소리’를 펴내며, 시각장애인들과 어려움 가운데 있는 이들에게 또 한번의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김 목사는 “책을 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이 많았는데 김형석 교수님께 보내드려서 좋으면 추천사를 써달라고 부탁드렸더니 읽고 좋다고 흔쾌히 추천사를 써주셨다. 그래서 용기를 내서 책을 내게 됐다”며 “다른 사람보다 덜 자고 부지런히 기도하며 새벽마다 떠오르는 영감을 글로 옮겨 아침 해가 밝아오며 서서히 퍼져나가는 햇살처럼 축복과 희망, 꿈, 삶의 용기와 기쁨을 전하고 싶어 책으로 엮게 됐다”고 출간 동기를 밝혔다.

김 목사의 일과는 매일 새벽 2시30분에 시작된다. 3시 45분에 아내가 깎아주는 과일을 먹고 4시 45분이면 병원에 도착한다. 업무 시작 전까지 기도와 피아노 연주를 마친 후 책상에 앉아 명상을 하는데 이 때 떠오른 과거의 기억들과 여러 생각들을 정리한 것이 이번 책의 주요 내용이다.

지난 12일에는 실로암안과병원에서 출판감사예배를 연 김 목사를 축하하기 위해 연세대 김형석 명예교수를 비롯해 박위근 이성희 증경총회장, 곽선희 목사(소망교회 원로), 평신도 지도자인 김건철 이효종 장로, 김희원 홍기숙 장로 등의 여전도회전국연합회 인사들이 방문해 축하의 인사를 전했다.

김 목사의 스승이기도 한 김형석 교수는 추천사에서 “김선태 목사님은 어려서 신체의 빛을 잃었지만 대신 영혼의 빛을 얻어 많은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었다”며 “이 분의 이야기는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도 깨달음을 갖게 하며, 왜 나는 그렇게 살지 못했던가 하는 반성을 하게 만든다”고 평가했다.

한국기독공보 표현모 기자
2019년 3월 14일
[원본링크] – http://www.pckworld.com/article.php?aid=8000926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