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명(曉明) 김선태 목사

효명(曉明) 김선태 목사, 그는 누구인가?

성인들, 신앙인들은 그를 가리켜 한국의 남성 헬렌 켈러라고 부른다.
미국에 헬렌 켈러가 있고, 영국에는 밀턴, 일본에는 이와하시 타케오가 있다면, 한국에는 김선태 목사가 있다.

김선태 목사는 6.25 전쟁 때 고아가 되었고, 두 눈을 실명하였다. 친척들로부터 굶주림과 학대를 견디지 못하고 도망하여 어린 나이에 그는 2년 반 가까이 거지 생활을 하였다. 그는 거지 생활을 하는 동안에도 어린 시절 잠시 교회에서 배운 말씀에 따라 주일이면 반드시 교회에 가서 예배를 드리고, 동냥한 것에서 헌금을 하고, 깡통을 들고 기도를 한 다음 식사를 했다. 그리고 동료 거지들에게 동냥한 음식을 나누어 주며 전도를 했다. 그의 전도를 받고 성직자가 된 이도 있다. 하나님은 그의 간절한 기도를 들으시고, 그에게 선교사를 천사로 보내셔서 공부를 할 수 있도록 하셨다.

그는 선교사가 세운 숭실중·고등학교에서 일반 학생들과 함께 공부를 하였고, 숭실대학교와 장로회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을 졸업하였다. 그리고 역사와 전통이 있는 맥코믹 신학교에서 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는 아무것도 없는 가운데서 이 땅의 역사와 세상을 바꾸어 놓은 공로를 인정받아 숭실대학교에서 명예 철학 박사와 장로회신학대학교에서 명예 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또한, 대한민국 정부로부터 대통령 표창(1985), 국민훈장 동백장(1989), 국민훈장 모란장(2008)을 받았고, 아시아의 노벨상인 필리핀 막사이사이상(2007)을 수상했다.

그는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에서 반쪽짜리 책상에서 시각장애인선교를 1972년 시작하여 맹인선교회를 세워 실로암안과병원과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회의 기틀을 잡았고, 오늘 실로암의 기적을 이루는 초석을 마련하였다. 그는 한 분의 정성 어린 헌금으로 인하여 시각장애인의 개안수술을 시작하였고, 그 사랑과 섬김의 정신을 이어받아 오늘까지 시각장애인들에게 빛을 선물하는 실로암의 기적의 역사를 수행하고 있다.

그는 3개의 맹인교회를 세우는데 주력하였고, 의료법인 실로암안과병원(1986)과 사회복지법인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회(1997)를 설립하였다. 그는 사회복지법인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회 산하에 시각장애인의 다양한 복지를 위해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1998)을 세웠고, 시각장애인들의 경제적 자립을 위해 근로사업장(1999)을 세워 경제적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하였고, 노인 시각장애인을 위한 요양원인 실로암효명의 집(2010)을 세우고, 시각장애인 중에서도 청각, 언어장애를 가진 자들, 가정에서도 학교에서도 교육이 어려운 이들의 인간의 존엄성을 회복시키기 위한 설리반학습지원센터(2013)를 세웠다. 그는 또한, 젊은 시각장애인 학생들 1,200여명에게 장학금을 주어 성직자와 교수, 교사, 판사, 각 기관장 등 인재를 길러내는 기적을 이룬 인물이다.

그가 이 모든 것을 할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의 은혜요, 국내외 교회와 뜻있는 성직자들, 성도들의 협력 덕분이다. 그는 사막에서 샘을 파고, 황무지와 같은 절망의 세계를 가나안 복지와 같은 희망의 세계로 바꾸어 놓은 인물이다. 더욱이 그는 시각장애인으로서 안과병원장으로서는 세계에서 처음 있는 사건이다. 그를 하나님께서 이 시대에 보낸 기적의 사람이라고 하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그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선교뿐만 아니라 이 시대에 생명의 빛을 보지 못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복음의 사도요, 사랑의 사도요, 희망의 사도이다.

그는 오늘도 오직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빌 4:13)”

라는 믿음을 가지고 새벽을 열며, 간절한 기도로 생명의 빛을 선물하는 일에 행복을 느끼며 최선을 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