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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를 마치고 김선태 병원장과 레이몬 박사, 최정범 의료부원장이 한 자리에서 포즈를 취했다. 사진/장창일 차장

실로암안과병원 병원장 김선태 목사와 최정범 의료부원장을 비롯해서 실로암안과병원의 후원을 받고 있는 필리핀 메리존스톤병원 레이몬 발렌주엘라 안과장이 지난 10월 27일 서울 강서구 등촌동에 위치한 병원에서 인터뷰를 갖고 실로암안과병원이 진행하는 해외사역들을 소개했다.

“실로암안과병원은 국내뿐 아니라 개발도상국에도 이동진료팀을 파견해 무료 안과진료와 개안수술을 실시하고 있는데 많은 분들의 후원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작은 개미들이 모여 힘을 합치면 맹수를 쓰러뜨릴 수 있는 것처럼 한 분, 한 분의 사랑의 헌금이 모여 앞 못보는 이들에게 새빛을 선사하는 일이야말로 전 세계에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는 일입니다.” 이날 김선태 목사는 작은 사랑이 모여 큰 일을 하고 있는 것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의 힘이라고 설명하면서 이같은 사랑나눔 사역이 널리 확산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실제로 실로암안과병원은 1987년 방글라데시를 시작으로 1994년 필리핀 바기오, 1999년부터 현재까지 중국 연길과 2000년 캐냐 나이로비, 2010년 베트남 하노이, 2011년 캄보디아 프놈펜, 2014년 필리핀 마닐라 톤도와 탄자니아와 우즈베키스탄까지 세계 각지에서 의료선교 사역을 펼치고 있다. 지난 해부터 실로암안과병원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KOPHI)의 지원을 받아 필리핀 마닐라 톤도와 탄자니아, 우즈베키스탄 카라칼팍스탄 공화국의 현지 병원과 협력해 개안수술 거점병원으로 지정하고 무료안과진료 및 수술을 진행하고 있다.

최정범 의료부원장은 지난 해부터 진행하고 있는 해외의료선교사역을 자세히 소개했다. 그는 “필리핀 마닐라 톤도 지역의 메리존스톤 병원 내에 실로암안과병원 진료실을 개설해 형편이 어려워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는 필리핀의 형제, 자매들에게 무료진료와 개안수술을 실시하고 있으며, 후원금도 매달 보내고 있다”면서, “올해도 해외 이동진료팀이 필리핀을 방문해 밝은 빛을 찾아주는 사역을 펼쳤다”고 밝혔다. 이뿐 아니라 탄자니아에서도 사역을 진행하면서 건조한 기후와 강한 자외선으로 인해 빈번히 발생하는 백내장 환자들을 수술하고 있으며, 우즈베키스탄 카라칼팍 공화국 누쿠스 지역의 안과병원과도 협력해 고가의 의료장비 지원은 물론이고 무료 수술을 시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날 인터뷰에는 실로암안과병원의 후원으로 한국에서 연수를 받고 있는 필리핀 메리존스톤 병원 안과장 레이몬 박사가 배석해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그는 “필리핀에는 수술이 필요한 성인 안질환 환자들이 많은데 수술비 부담도 문제고 보통 맞벌이를 하다보니 부부 중 한명이 수술을 하게 되면 당장 생계가 곤란해 지는 일이 빈번하다”면서, “하지만 실로암안과병원의 무료진료 및 수술지원 프로그램으로 실명의 위기에 놓인 많은 사람들이 새빛을 찾고 있다”고 전했다.

끝으로 김선태 목사는 내년에도 개발도상국의 의료선교와 복지를 위한 선한 사역을 계속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목사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의 후원을 받아 베트남에도 실로암안과병원 진료실을 개설해 무료안과진료로 눈의 고통을 치료하고 개안수수로 밝은 빛을 찾아줄 계획”이라면서, “저개발국가 의료선교와 복지를 위해 한국교회와 뜻있는 분들의 도움이 필요하다”며 관심을 호소했다.

한국기독공보 장창일 기자
2015년 10월 28일
http://www.pckworld.com/article.php?aid=69310991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