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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은 이사장 김선태(71) 목사가 지난 18일 일본 라이트하우스(Light House·빛의 집)로부터 ‘이와하시 타케오상’을 수상했다고 25일 밝혔다.

이와하시 타케오상은 아시아 및 서태평양 지역의 시각장애인 권익 증진을 위해 노력하고 헌신하는 이에게 시상하는 상으로 개인 및 단체에 34회째 수여하고 있다. 일본 시각장애인계 관계자 등 수천명이 참석한 가운데 상을 받은 김 목사는 불굴의 의지로 장애를 극복하고 시각장애인 개안수술 등으로 40여년 헌신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김 목사는 수상 직후 “세상의 눈으로 볼 때 별볼일 없는 존재였지만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고 더 많은 것을 얻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의 ‘헬렌 켈러’로 불리는 김 목사는 1975년 일본 라이트하우스에 가서 3개월간 각종 훈련을 받은 경험이 있다. 또 실로암장애인복지회 산하 복지관과 일본 라이트하우스는 자매결연을 통해 정보 교환을 비롯한 다양한 교류를 함으로써 양국의 시각장애인에게 큰 영향을 주고 있다.

이와하시 타케오는 일본 시각장애인들에게 삶의 기초를 놓아준 인물이다. 1922년 일본에서 처음으로 시각장애인복지관인 라이트하우스를 설립한 그는 가난과 어려움을 극복하고 공부를 마친 뒤 ‘빛은 어두움에서 온다’는 책을 써 전 세계 시각장애인에게 희망의 빛을 주었다.

유대영 기자
2012년 11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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