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소식

실로암안과병원 병원장이자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회 이사장인 김선태 목사가 최근 명상록 ‘인생은 나이아가라 폭포처럼’(한국장로교출판사)을 펴냈다. ‘아름다운 인생의 사계절을 위한 희망 명상록’이란 부제의 이 책은 김 목사가 나이아가라 폭포를 통해 얻은 통찰, 인생에 대한 지혜와 회고, 신앙 간증 등을 시와 에세이 형태로 담고 있다.

김 목사는 지난 15일 실로암안과병원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육안이 어두워 그 유명한 나이아가라 폭포를 제대로 볼 수 없었지만 웅장하고 신비한 물소리에 압도됐고 태고의 신비처럼 들렸다”며 “나이아가라 폭포처럼 산다면 영혼이 행복하고 마음이 행복하고 육신이 행복하리라는 확신을 갖고 썼다”고 했다. 그는 “인생을 살면서 절망에 빠진 사람들에게 기쁨과 희망을 주고, 항상 기뻐하고 쉬지 말고 기도하고 범사에 감사할 수 있도록 돕는 책이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6·25전쟁 때 폭발물이 터져 시력을 잃었다. 2년 반 동안 거지로 살았지만 교회에서 하나님을 만났고 이후 3개의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시각장애인으로 안과병원의 병원장이 됐다. 지금은 희망의 아이콘으로 불린다. 이날 자리를 함께한 실로암안과병원 원목실장 성기복 목사는 “보통 큰 결심을 하면 9년간 유효하고 간혹 더 유효한 사람이 있다고 하는데 김선태 목사가 그런 분”이라며 “철학·신학·목회학 박사인 김선태 목사는 이 책에서 철학적 사고, 신학적 검증, 목회적 접목을 통해 그의 삶을 이끌어 온 희망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전병선 기자
2021년 4월 21일
[원본링크] –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41879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