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소식

의료법인 실로암안과병원에 1억원 전달
코로나19의 어려움 뚫고 동역자들과 연대 …의료선교 사역 확대

서울관악노회 큰은혜교회(이규호 목사 시무)가 아프리카 의료선교 사역을 위해 17일 의료법인 실로암안과병원(병원장:김선태)에 1억원을 전달했다.

이규호 목사는 “실로암안과병원은 하나님께서 한국기독교에 주신 자랑이고 그리스도인의 선한 자존심이라고 생각한다”면서 “한국교회의 선한 자존심으로 그리스도인의 자랑인 실로암안과병원의 크고 많은 사역에 조금의 정성으로 함께 할 수 있어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 목사는 또 “실로암안과병원을 통해 150만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무료 진료 및 개안수술의 혜택을 받았다”면서 “아시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막사이사이상을 수상하신 김선태 목사님께서 섬기시는 실로암안과병원에서 진행하는 아프리카 의료 선교 사역에 동역하고자 부족하지만 도움을 드리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실로암안과병원은 지난 1987년부터 해외 의료사역을 시작해 미얀마, 라오스, 캄보디아, 키르키즈스탄, 우즈베키스탄, 몽골, 탄자니아 등 14개 국가에서 의료 복지 선교를 펼치고 있다. 실로암안과병원은 큰은혜교회가 지원한 1억원을 제3세계 개발도상국인 아프리카의 실명 예방을 위한 무료 안과진료와 개안 수술에 사용할 계획이다.

큰은혜교회는 2021년에는 심각한 가뭄으로 위기에 처한 아프리카 마다가스타르 남부 지역 3000여 가구 1만 8000여 명의 주민들을 위한 긴급식량을 전달했으며, 코로나 이전에도 아프리카 실명 퇴치 수술비 등을 지원하고 아프리카 무료 안과 진료를 계획하는 등 아프리카 선교에 관심을 쏟았다. 뿐만아니라 코로나 19로 해외선교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공감선교’라는 새로운 사역의 장을 개척해 2020년 10개 국가의 해외 선교지를, 2021년에는 해외 15개국의 선교지와 국내 15개 지역의 농어촌 교회를 섬기며 선교사와 목회자들을 격려했다.

한편 큰은혜교회의 아프리카 의료선교비 전달식 후에는 의료법인 실로암안과병원의 2021년 사역보고와 함께 2022년 사역 방향을 소개하는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실로암안과병원은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경제적으로 어렵고 소외된 이들을 사랑으로 섬기는 사역을 확대하기 위해 전국적으로 기도모임을 조직하기로 했다. 실로암의 사역을 위해 정기적으로 기도 제목과 비전을 나누는 기도모임인 ‘사랑의 실로암 가족 운영이사회’를 발족시켰으며 향후 꾸준히 선교의 동역자들을 초대할 계획이다. 현재 포항, 부산, 대전, 청주, 인천 등 5개 지역에서 운영이사회가 활동하고 있다. 또 올해부터 CTS기독교TV와 협력관계를 맺고 실로암 사역을 한국교회 성도들에게 알리며 다양한 선교동역자들의 관심을 촉구할 예정이다.

코로나19 상황이 나아지는대로 국내외 이동진료도 재개할 준비를 하고 있다. 장세윤 목사(실로암안과병원이동진료단장, 큰은혜교회 원로)는 “국내 사랑의 무료안과진료는 매년 30~40회 의료취약지역을 찾아가고, 중국 탄자니아 베트남 우즈베키스탄 등에서 무료 개안수술과 사랑의 무료 안과진료를 수행할 계획이었지만 코로나 상황으로 계획대로 진행하지 못했다”면서도 “현재 오미크론이 확산되고 있지만 코로나19 상황이 좋아지고 관계 지역과 기관들의 여건이 허락대면 언제든 시행할 수 있다”고 전했다.

실로암안과병원은 2014년 보건복지부 인증 의료기관으로 지정된 후 더욱 좋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안과 전문병원으로 발전하기 위해 4년마다 인증심사를 받고 있다. 올해 1월에도 인증심사를 받은 실로암안과병원은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인증 의료기관으로서, 더욱 발전하는 모습을 보이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김선태 목사는 “병원의 설립 목적대로 보다 많은 어려운 사람들에게 무료진료를 확대할 수 있으면 한다”면서 “특히 복지 사각지대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더 큰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한국교회와 성도들이 협력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김 목사는 “한 사람에게 개안수술로 새 생명의 밝은 빛을 찾아주는 데는 30만원의 비용이 소요된다”면서 “작은 정성이라도 망설이지 말고 형편에 맞게 사랑을 모아달라”고 덧붙였다.

한국기독공보 최은숙 기자 ches@pckworld.com
2022년 2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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